피패킹센터향 삽화 탄생기

피패킹센터향 삽화 탄생기

디자이너 • 2023.11.30

  • 우아한청년들에 새롭게 등장한 피패킹센터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피패킹센터에 캐릭터가 필요한 이유: 3가지 직군을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 무려 3차에 거친 피패킹센터 친구들,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만들었어요.

우아한청년들에 새롭게 등장! 피패킹센터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배달의민족이나 배민커넥트 앱을 사용하면 자주 등장하는 독고배달이 같은 귀여운 친구들이 있는데요, 다들 한 번쯤은 본 적 있으시죠? 이번에 우아한청년들에도 그런 귀여운 친구들이 생겼답니다. 피패킹센터에서 새롭게 일하게 된 친구들을 소개할게요! (짝짝짝!)



앗 잠깐...! 피패킹센터가 뭐예요?


피패킹센터는 Picking & Packing Center로, 중앙물류기지에서 → 배민B마트와 배민스토어의 상품을 받아 보관하다가 → 주문이 들어오면 즉시 정확하게 피킹 및 패킹(포장)하여 → 라이더가 배달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에요. 피패킹센터에는 크루, 캡틴, CL(Center leader) 세 가지 직군이 나뉘어져 있어요. 즉, 피패킹센터향 삽화라는 것은 피패킹센터에서 근무하는 크루, 캡틴, CL(Center leader)의 캐릭터를 의미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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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피패킹센터 캐릭터가 필요할까요? 


사실 여러분들이 많이 보셨을 배달이 친구들은 모두 헬멧을 착용하고 있는데요. 피패킹센터에서는 헬멧을 쓰고 일하지 않아서 배달이를 사용하여 콘텐츠를 만든다면 이질적인 느낌이 들 거라는 고민이 있었어요. 그래서 기본값이 될 수 있는 크루, 캡틴, CL 삽화를 만들어 피패킹센터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활용하고자 했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너무 튀지 않는, 은은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저희의 제작 목적은 결국 ‘피패킹센터 콘텐츠의 이해를 돕는 용도’였기 때문에 주인공(Actor)도 아니고 화자(Teller)도 아닌, ‘삽화(Illustration)’로서 사용되어야 했죠.



삽화와 캐릭터의 경계...?


삽화와 캐릭터. 그 차이가 무엇인지, 어느 정도로 만들어야 삽화라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 저희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저희는 삽화와 캐릭터의 차이를 그 페이지의 주인공이냐 아니냐로 구분 짓기로 했어요. 즉, 삽화는 정보를 돕는 보조적 시각 장치(=장식)의 역할인 거죠.
*여기서 우아한형제들 정호 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답니다! 🙇🏻‍♀️

서론이 너무 길었죠? 이제 진짜로 피패킹센터 친구들의 탄생기를 들려드릴게요!



제작 과정 한눈에 보기!


  1. 직군 별 역할과 특징 파헤치기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각 직군 별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많은 고민과 회의 끝에 저희는 크루 / 캡틴 / CL의 특징과 역할을 하단의 내용으로 정리했어요.



  2. 캐릭터 스케치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스케치 작업을 시작했어요. 처음엔 너무 큰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그려본 다음, 이후에는 팀원분들과 각 한 명의 직군을 맡아 수정에 수정을 거쳐~ 최종 확정을 지었습니다!



  3. 스컬피 1차 작업
    그다음, 스케치한 것을 바탕으로 실제 기본이 될 형태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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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 스컬피의 형태를 잡아 굽고, 깎아서 만든 물성이에요. 추후 다양하게 활용할 것을 생각해 캐릭터뿐만 아니라 아이템까지 함께 제작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그건 바로 각 캐릭터의 비율과 형태가 너무 다르게 나왔다는 점이에요. 직군별 구분이 필요했던 건 맞지만, 생김새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행동과 포즈 등 다른 곳에서 표현되어야 했어요. 스컬피를 다시 굽고, 깎고, 촬영할 생각에 조금 막막하긴 했지만...! 결과물의 퀄리티를 위해 결국 다시 처음부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양심 고백 : 굽기 전부터 불안을 감지하긴 했으나 포토샵으로 수정하면 된다며 모른척했던 저희의 안일함을 깊게 반성합니다.)



    1차 작업 후 개선 필요 포인트



  4. 스컬피 2차 작업



    그렇게 다시 진행한 2차 결과물이에요. 작업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전체 통일감을 주기 위해 이번엔 상체의 포즈만 변경하고 하체와 얼굴은 하나만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어요. 1차 때와 비교하면 굉장히 좋아지지 않았나요? 저희의 만족도도 높아서 힘든 것도 잊고 다시 으쌰으쌰하며 진행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채색까지 완성한 모습입니다! 이것이 진짜 최종...!이라면 좋겠지만 또 한 번의 수정이 필요했어요. 컬러의 대비감이 너무 약하다 보니 캐릭터가 배경에 묻혀 보이고, 전체적으로 따듯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더라고요. 그것보다는 액티브한 느낌이 피패킹센터와 좀 더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저희가 초반에 설정했던 각 직군별 성격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각자의 역할에 맞는 포즈로 삽화를 구분지어야 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피패킹센터와 가장 밀접하게 일하는 풀필먼트운영팀에 의견을 구했습니다. 다들 바쁘신 와중에 감사하게도 정말 구체적이고 정성스러운 답변을 해주셔서 좀 더 수월하게 디벨롭할 수 있었어요. (따뜻한청년들 최고!)


    2차 작업 후 개선 필요 포인트




  5. 조금만 더 힘을 내자...! 3차 작업 시작!





    2차 작업 후에 받았던 피드백을 토대로 수정하여 각 직군의 기본 형태가 정해졌습니다. 기본형이 만들어졌으니 이제 끝이냐고요? 아니요…! ^^ 응용을 위한 포즈 베리에이션 작업이 필요했어요. 각 직군별 어울리는 포즈를 스케치 해보고, 업무와 가장 적합한 대표 포즈 두 가지를 정해 기본형과 동일하게 채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6. 최종 완성!



    짠~!! 드디어 피패킹센터 직군별 최종 삽화가 완성되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하하. (사심 가득) 이렇게 만들어진 피패킹센터 친구들은 상단 이미지처럼 앞으로 우아한청년들의 콘텐츠에 다~양하게 사용될 예정이랍니다. 그럼, 각자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피패킹센터 친구들 자세히 알아보기


어떠신가요? 친구들의 탄생 이유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이렇게 글을 작성하면서 달려온 길을 돌아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정말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들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었는데요. 과정이 어렵기는 했지만 그만큼 피패킹센터 친구들에 대한 애정과 뿌듯함이 더욱 커진 것 같아요. 앞으로 이 친구들이 다양하게 활용되어 우청만의 중요한 자산이 되길 바라며…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Special thanks to…


탄탄하게 프로젝트를 이끌며 길잡이 역할을 해주신 보경 님, 스컬피 모양 잡는 것부터 깎고 채색하는 A-Z까지 디테일하게 알려주신 규헌 님, 함께 고민하며 방향을 잡아주신 두희 님, 정성스러운 의견 내주신 정우 님과 규민 님, 바쁜 시간 내어 도움 주신 우아한형제들 정호 님.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그리고 크루, 캡틴, CL 친구들아, 우리 앞으로 오래오래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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