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님, 우글우글TF와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우글우글TF에 합류하며 선서를 진행했어요. 23년 1월에 우아한청년들에 합류한 저는  떨리고 긴장되었던 수습 기간이 해제되자마자 우글우글 TF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미 업로드된 컨텐츠(Framer로 '우글우글' 만들기)를 통해 알고 계시겠지만 프레이머를 활용한 웹페이지 구성과 디자인은 디자이너분들께서, 전체적인 컨텐츠 방향성은 마케터분께서 맡아주셨기 때문에 이미 다 만들어진 밥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에게 맡겨진 일은 바로, 우글우글을 세상에 알리는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

우글우글에 제가 합류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일은 두 가지였어요.

1. 데이터 트래킹을 위해 Google Analytics 코드를 심고 분석하기

2. 우글우글을 알리기(마케터, 디자이너, 우아한청년들이 궁금한 직장인들에게)

사실, 1번의 경우 Google Analytics 계정을 만들고, 추적 코드를 웹페이지의 head 하단에 복붙한 다음 리포팅이 잘 되는지 확인하면 끝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구글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콘텐츠별 사용자와 조회 수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에 추가 개발이 필요 없었어요. 다만, 2번… 우글우글을 알리는 방법이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우글우글 웹페이지를 모바일이나 PC에서 바로 열고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채널에서 알려야 했고, 디자이너와 마케터로서 회사를 대표하여 업무 회고를 작성하다 보니 공식적인 채널을 통하거나 우리가 직접 알리고 싶었어요.

미디어 믹스 짜보기

디지털 광고를 집행할 때 특정 예산 내에서 예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구성하는 표를 미디어믹스라고 합니다. 우글우글을 좀 더 효과적으로 알리고, TF팀에서 목표한 유저 수와 조회 수를 달성하기 위해 간단한 미디어믹스를 짜보았습니다. 앱 마케팅 미디어믹스라면, 앱 다운로드와 구매 등의 목표 액션이 들어가야 하는데 우글우글 웹페이지 홍보와 유입을 목표로 하기 위해 노출과 클릭까지의 예상 수치만 기재했어요.

오픈 일에 맞추어 내부 채널을 통해 임직원분들께 먼저 알리고, 외부 채널을 통해 타 회사 직장인, 지인들에게 직접 알리고자 했어요. 닿을 수 없는 더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실제 비용이 필요한 광고를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광고의 경우, 브랜드 검색광고는 우아한청년들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노출되도록 이미 운영 중인데요, 우아한청년들을 검색하여 찾는 유저에게 우글우글을 추가로 소개할 수 있어서 1개의 썸네일을 우글우글 로고로 변경하여 노출했어요. 블라인드 광고의 경우 회사의 이메일을 인증해서 가입할 수 있기에 직장인만 포진된 커뮤니티 특성이 있어 주요 타겟에 적합했고 일정 기간 동안 실제 광고를 부킹하고 소재를 만들어 집행했어요.

광고 보셨어요? 링크 공유받으셨어요?

두둥! 대망의 오픈 일, 내부 슬랙 채널을 시작으로 다양한 채널로 우글우글의 링크가 퍼져나갔답니다. 링크에 UTM 파라미터를 붙여서 유저들이 어떤 채널에서 유입되었는지 알 수 있도록 했어요. 

블라인드 광고의 경우 피드 게시물 중간중간에 노출되었고 기획은 제가하고 디자인은 같은 TF팀 소속 재민님께서 해주셨습니다. 혹시 우글우글의 광고를 보셨나요? 주변에 누군가가 공유해주시지는 않았나요? 많은 분들께 우글우글이 퍼져나갔길 바랍니다 :) 

성과를 정리해요

우글우글 오픈을 위한 마케팅이 끝났다면, 우리가 목표한 수치를 달성했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결론은 달성 완료!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던 Google Analytics를 통해 유저들이 어떤 채널에서 유입되었고 어떤 활동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광고 예산에 따라 노출과 클릭 수가 보장된 블라인드 광고에서 유저가 가장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링크를 다이렉트 클릭한 유저가 제일 많았고 유저당 평균 9번이 넘는 이벤트를 일으켰어요. 참여시간도 1분 정도라 웹사이트를 여기저기 탐방해 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링크드인을 통해 들어온 유저들도 많았고, 특히 내부 슬랙 채널의 메세지와 외부에도 공개되는 청년필진 사이트를 통해 들어온 유저분들은  참여시간이 2분 이상으로 평균보다 길게 웹사이트를 돌아다녔어요.

컨텐츠 조회 수의 경우 ‘프레이머를 활용한 우글우글 제작기’가 가장 조회 수가 많았고, 웰컴키트, VIP 송년회, 배달이 워크샵 순서로 디자이너분들이 작성하신 컨텐츠들이 눈길과 흥미를 끈 것으로 보였습니다. 프레이머를 활용한 우글우글 제작기에서 보미님이 공유해 주신 가설도 검증해볼 수 있었어요.

1. 우글우글의 인기 컨텐츠는 시각적으로 자료가 풍부한 디자이너의 컨텐츠일 것이다.

2. 채용과 관련된 채널에서 유저 유입이 많을 것이다.

3. 유저당 2개 이상의 컨텐츠를 조회할 것이다.

1번 가설의 경우, 이런 글도 있어요라는 컨텐츠 하단 부분과 메인화면에 노출된 컨텐츠가 포함되긴 하지만 조회 수가 많아 유의미한 가설이었으며, 2번은 링크드인, 우청일보보다 링크를 바로 클릭한 유저가 많았고, 3번도 맞았습니다! :)  글로 작성해 보니 굉장히 유연하고 간단해 보이지만, 저의 치열한 고민과 다양한 업무 관계자분들과의 논의의 연속이었던 오픈 기념 마케팅이 잘 종료되었습니다.

Special thanks to …

해당 기간동안 바쁘셨지만 배너 디자인으로 도와주신 재민님, 오픈을 위해 여러모로 검토해주시고 고민해주신 예진님, 풍부한 의견주시고 도와주신 서영님과 보미님, 우리팀 전략마케팅팀, 브랜딩과마케팅실 여러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