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용품 공구장터 아이덴티티화

배달용품 공구장터 아이덴티티화

디자이너 • 2024.03.15

  • 배달용품 공구장터를 각인시키고, 메인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베리에이션 하고자 시작했어요.

  • 기존 비주얼을 포함해 새로운 비주얼을 추가로 만들어 테스트했습니다.

  • 어닝천막으로 '장터'느낌을 가장 잘 살린 시안을 선택했습니다.

  • 배달용품 공구장터를 각인시키고, 메인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베리에이션 하고자 시작했어요.

  • 기존 비주얼을 포함해 새로운 비주얼을 추가로 만들어 테스트했습니다.

  • 어닝천막으로 '장터'느낌을 가장 잘 살린 시안을 선택했습니다.

  • 배달용품 공구장터를 각인시키고, 메인 비주얼을 효과적으로 베리에이션 하고자 시작했어요.

  • 기존 비주얼을 포함해 새로운 비주얼을 추가로 만들어 테스트했습니다.

  • 어닝천막으로 '장터'느낌을 가장 잘 살린 시안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덴티티 효율화 왜 하는걸까?


배민커넥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중 하나가 라이더분들이 제품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제휴 프로모션인 “배달용품 공구장터”입니다. 2023년에 시작된 공구장터는 그 인기에 힘입어 작년 기준으로 시즌5까지 진행됐어요.


2024년 올해도 꾸준하게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는 계획을 듣고 팀 내부적으로 “배달용품 공구장터”를 한눈에 보여줄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정립해두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어요. 시각적으로 정립된 아이덴티티가 있다면, 라이더분들도 반복되는 이미지를 통해 공구장터를 쉽게 인지할 수 있을 테고, 저희도 매번 새로운 KV(Key visual)을 제작하는데 있어 부담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이렇게 아이덴티티 효율화 과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두 가지였어요. 1. 보자마자 “배달용품 공구장터” 가 떠오르는 아이덴티티 비주얼을 확립한다! 2.다양한 채널에 베리에이션이 필요한 프로모션의 특성상, 쉽게 베리에이션 할 수있는 비주얼을 확립한다!


Step01. 기존에 진행된 공구장터 KV모아보기


프로젝트 목표가 명확해지고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기존의 배달용품 공구장터 KV를 모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비주얼부터 함께 볼까요?


왼쪽부터 시즌1~시즌5입니다. 가만히 보시면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1.”배달용품 공구장터” 라는 타이틀과 시즌이 항상 표시되고
2.판매되는 상품 이미지가 메인에 위치하며,
3. 시즌3부터는 할인율도 함께 표기를 해주었다 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배달용품 공구장터 기획자 난희님과의 미팅에서 시즌4의 비주얼처럼 상품명을 간략하게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비주얼 내 포함돼야 할 요소들이 정리된 이후 기존 디자인 시안 중 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는데요. 시즌5 비주얼의 경우 이미 천막을 통해 “가게, 장터” 느낌을 잘 살렸고, 합성이 필요한 물성 자산이 별도로 들어가 있지 않아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베리에이션이 효과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이에 새로 시안을 제작하기 전 해당 안도 최종안에 포함해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Step02.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비주얼 고도화


시즌5 시안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더 좋은 방향성을 찾기위해 여러가지 아이데이션을 시작했습니다. 크게 3가지 방향성에서 고민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상품이 가장 잘보이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품의 배치 위주로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래 3가지 방향성이 나오더라고요. 

  1. 상품을 모아서 한번에 보여주는 ‘단체샷’이 들어간 비주얼

  2. 상품을 개별적으로 보여주는 ‘개별샷’이 들어간 비주얼

  3. 상품과 제목이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간 비주얼

*이미지에 사용된 날짜, 할인율, 이미지는 모두 시안 작업을 위해 더미로 기재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시즌5의 비주얼을 포함해, 위에서 나온 3가지 방향성으로 상품샷을 테스트했습니다. 추후 팀 회의에서 상품이 떨어져 있는 개별샷보다는 단체샷이 조금 더 장터느낌의 바글바글함을 살리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마지막 방향성은 상품과 타이틀이 모두 부각되지 않아 애매했고요. 이에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는 방향으로 비주얼을 고도화 시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공구장터의 느낌을 살린 천막 느낌의 시즌5 비주얼이 있으니 천막 외에 다른 방법으로 장터를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해봤는데요. 그렇게해서 나온 시안은 아래와 같아요. 배달용품의 ‘ㅍ’을 마트 바구니로, 공구장터의 ‘ㅓ’를 할인을 의미하는 아랫쪽 화살표로 변경을 시켜보았어요. 위에서 보신 일반 타이포보다 조금더 공구장터의 의미가 나타나게 하고자 했습니다.


어느정도 상단 타이포를 잡아둔 뒤에는 시즌별 베리에이션 가능여부도 테스트해봤는데요. 베리에이션이 어렵진 않았지만, 비쥬얼 내 요소가 많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아래 이미지처럼 간소화 해보았답니다. 영수증처럼 나오는 그래픽을 삭제하고, 단체샷이 잘보이도록 조정하면서 배경에 천막을 추가해 장터느낌을 더 살리고자 했어요.


이와 동시에 시즌5 비쥬얼도 조금더 테스트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상단에 있던 로고를 하단으로 내려 시선을 타이틀쪽에 머물 수 있게하고, 기존의 화살표를 하얀색 박스로 변경하여 상품 자체가 가게 안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쪽으로 변경을 시도해봤어요. 기타 자잘자잘한 요소들에 대한 품을 줄이는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답니다.


최종적으로 2개 시안으로 마지막까지 가늠을 했는데요. 여러분은 2개 비주얼중 어떤것이 저희의 목표 (1.장터느낌이 확 드러나고 2.디자이너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비주얼)에 더 부합한 비주얼로 느껴지시나요? 



Step03. 그래서 결정된 비주얼은?


여기서 잠깐! 결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한 가지 안내를 드리자면, 위 작업들을 진행하는데 총 소요된 시간은 워킹데이 기준 6일 정도입니다.(물론 이마저도 계속 해당 업무만 할 수 없었지만요.) 계속해서 다른 업무를 진행해야하는 일정상 과제 하나에 오랜 시간을 쏟을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 부탁드려요! 그렇게 6일간의 고민 끝에 나온 위 2개의 비주얼을 두고 마지막으로 선택된 비주얼은.. 바로바로..시즌5를 변형한 비주얼이에요!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던 것은 저희의 목표입니다! 슬쩍이라도 봤을때 바로 보이는 천막이 ‘장터, 가게’임을 바로 알게 해주고,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합성없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이라고 판단했어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으로 해당 KV를 선택했어요. 



배달용품 공구장터의 아이덴티티로 얻고 싶은 것


지금 제가 공유드린 이야기들은 바로 2024년 3월초에 결정된 아주 따끈따끈한 이야기랍니다. 새로운 비주얼을 입은 공구장터는 4월에 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최종 결정된 비주얼에서 색상 등을 일부 변경해가며 사용해 볼 예정이에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얻고 싶은건 2가지 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어요.


1.라이더분들이 비주얼속 천막만 봐도 어! 공구장터다! 들어가보자! 하실 수 있는 것.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프로모션 속에서도 우리의 프로모션에 더 눈길이 가게 하기 위함이에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더 많은 라이더분들이 더 빠르게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2.디자이너들의 업무 효율성 up! 

비슷한 스킴을 가진 프로모션들을 매번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도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도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잡아둔 템플릿과 레이아웃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베리에이션 이미지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속도는 잡을 수 있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누리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잘 얻을 수 있을지 올 한 해 저희와 함께 공구장터 지켜봐 주세요!



Special thanks to


배달용품 공구장터의 어머니이신 라이더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의 난희님께 가장 큰 감사인사를 드려요. 더불어 비주얼이 잘 정립될 수 있도록 무한한 조언주신 관우님, 두희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동료 디자이너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아이덴티티 효율화 왜 하는걸까?


배민커넥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중 하나가 라이더분들이 제품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제휴 프로모션인 “배달용품 공구장터”입니다. 2023년에 시작된 공구장터는 그 인기에 힘입어 작년 기준으로 시즌5까지 진행됐어요.


2024년 올해도 꾸준하게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는 계획을 듣고 팀 내부적으로 “배달용품 공구장터”를 한눈에 보여줄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정립해두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어요. 시각적으로 정립된 아이덴티티가 있다면, 라이더분들도 반복되는 이미지를 통해 공구장터를 쉽게 인지할 수 있을 테고, 저희도 매번 새로운 KV(Key visual)을 제작하는데 있어 부담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이렇게 아이덴티티 효율화 과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두 가지였어요. 1. 보자마자 “배달용품 공구장터” 가 떠오르는 아이덴티티 비주얼을 확립한다! 2.다양한 채널에 베리에이션이 필요한 프로모션의 특성상, 쉽게 베리에이션 할 수있는 비주얼을 확립한다!


Step01. 기존에 진행된 공구장터 KV모아보기


프로젝트 목표가 명확해지고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기존의 배달용품 공구장터 KV를 모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비주얼부터 함께 볼까요?


왼쪽부터 시즌1~시즌5입니다. 가만히 보시면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1.”배달용품 공구장터” 라는 타이틀과 시즌이 항상 표시되고
2.판매되는 상품 이미지가 메인에 위치하며,
3. 시즌3부터는 할인율도 함께 표기를 해주었다 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배달용품 공구장터 기획자 난희님과의 미팅에서 시즌4의 비주얼처럼 상품명을 간략하게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비주얼 내 포함돼야 할 요소들이 정리된 이후 기존 디자인 시안 중 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는데요. 시즌5 비주얼의 경우 이미 천막을 통해 “가게, 장터” 느낌을 잘 살렸고, 합성이 필요한 물성 자산이 별도로 들어가 있지 않아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베리에이션이 효과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이에 새로 시안을 제작하기 전 해당 안도 최종안에 포함해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Step02.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비주얼 고도화


시즌5 시안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더 좋은 방향성을 찾기위해 여러가지 아이데이션을 시작했습니다. 크게 3가지 방향성에서 고민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상품이 가장 잘보이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품의 배치 위주로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래 3가지 방향성이 나오더라고요. 

  1. 상품을 모아서 한번에 보여주는 ‘단체샷’이 들어간 비주얼

  2. 상품을 개별적으로 보여주는 ‘개별샷’이 들어간 비주얼

  3. 상품과 제목이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간 비주얼

*이미지에 사용된 날짜, 할인율, 이미지는 모두 시안 작업을 위해 더미로 기재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시즌5의 비주얼을 포함해, 위에서 나온 3가지 방향성으로 상품샷을 테스트했습니다. 추후 팀 회의에서 상품이 떨어져 있는 개별샷보다는 단체샷이 조금 더 장터느낌의 바글바글함을 살리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마지막 방향성은 상품과 타이틀이 모두 부각되지 않아 애매했고요. 이에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는 방향으로 비주얼을 고도화 시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공구장터의 느낌을 살린 천막 느낌의 시즌5 비주얼이 있으니 천막 외에 다른 방법으로 장터를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해봤는데요. 그렇게해서 나온 시안은 아래와 같아요. 배달용품의 ‘ㅍ’을 마트 바구니로, 공구장터의 ‘ㅓ’를 할인을 의미하는 아랫쪽 화살표로 변경을 시켜보았어요. 위에서 보신 일반 타이포보다 조금더 공구장터의 의미가 나타나게 하고자 했습니다.


어느정도 상단 타이포를 잡아둔 뒤에는 시즌별 베리에이션 가능여부도 테스트해봤는데요. 베리에이션이 어렵진 않았지만, 비쥬얼 내 요소가 많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아래 이미지처럼 간소화 해보았답니다. 영수증처럼 나오는 그래픽을 삭제하고, 단체샷이 잘보이도록 조정하면서 배경에 천막을 추가해 장터느낌을 더 살리고자 했어요.


이와 동시에 시즌5 비쥬얼도 조금더 테스트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상단에 있던 로고를 하단으로 내려 시선을 타이틀쪽에 머물 수 있게하고, 기존의 화살표를 하얀색 박스로 변경하여 상품 자체가 가게 안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쪽으로 변경을 시도해봤어요. 기타 자잘자잘한 요소들에 대한 품을 줄이는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답니다.


최종적으로 2개 시안으로 마지막까지 가늠을 했는데요. 여러분은 2개 비주얼중 어떤것이 저희의 목표 (1.장터느낌이 확 드러나고 2.디자이너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비주얼)에 더 부합한 비주얼로 느껴지시나요? 



Step03. 그래서 결정된 비주얼은?


여기서 잠깐! 결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한 가지 안내를 드리자면, 위 작업들을 진행하는데 총 소요된 시간은 워킹데이 기준 6일 정도입니다.(물론 이마저도 계속 해당 업무만 할 수 없었지만요.) 계속해서 다른 업무를 진행해야하는 일정상 과제 하나에 오랜 시간을 쏟을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 부탁드려요! 그렇게 6일간의 고민 끝에 나온 위 2개의 비주얼을 두고 마지막으로 선택된 비주얼은.. 바로바로..시즌5를 변형한 비주얼이에요!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던 것은 저희의 목표입니다! 슬쩍이라도 봤을때 바로 보이는 천막이 ‘장터, 가게’임을 바로 알게 해주고,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합성없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이라고 판단했어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으로 해당 KV를 선택했어요. 



배달용품 공구장터의 아이덴티티로 얻고 싶은 것


지금 제가 공유드린 이야기들은 바로 2024년 3월초에 결정된 아주 따끈따끈한 이야기랍니다. 새로운 비주얼을 입은 공구장터는 4월에 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최종 결정된 비주얼에서 색상 등을 일부 변경해가며 사용해 볼 예정이에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얻고 싶은건 2가지 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어요.


1.라이더분들이 비주얼속 천막만 봐도 어! 공구장터다! 들어가보자! 하실 수 있는 것.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프로모션 속에서도 우리의 프로모션에 더 눈길이 가게 하기 위함이에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더 많은 라이더분들이 더 빠르게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2.디자이너들의 업무 효율성 up! 

비슷한 스킴을 가진 프로모션들을 매번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도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도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잡아둔 템플릿과 레이아웃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베리에이션 이미지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속도는 잡을 수 있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누리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잘 얻을 수 있을지 올 한 해 저희와 함께 공구장터 지켜봐 주세요!



Special thanks to


배달용품 공구장터의 어머니이신 라이더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의 난희님께 가장 큰 감사인사를 드려요. 더불어 비주얼이 잘 정립될 수 있도록 무한한 조언주신 관우님, 두희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동료 디자이너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아이덴티티 효율화 왜 하는걸까?


배민커넥트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모션 중 하나가 라이더분들이 제품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제휴 프로모션인 “배달용품 공구장터”입니다. 2023년에 시작된 공구장터는 그 인기에 힘입어 작년 기준으로 시즌5까지 진행됐어요.


2024년 올해도 꾸준하게 오픈이 예정되어 있다는 계획을 듣고 팀 내부적으로 “배달용품 공구장터”를 한눈에 보여줄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정립해두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어요. 시각적으로 정립된 아이덴티티가 있다면, 라이더분들도 반복되는 이미지를 통해 공구장터를 쉽게 인지할 수 있을 테고, 저희도 매번 새로운 KV(Key visual)을 제작하는데 있어 부담감을 덜 수 있지 않을까? 했거든요. 


이렇게 아이덴티티 효율화 과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두 가지였어요. 1. 보자마자 “배달용품 공구장터” 가 떠오르는 아이덴티티 비주얼을 확립한다! 2.다양한 채널에 베리에이션이 필요한 프로모션의 특성상, 쉽게 베리에이션 할 수있는 비주얼을 확립한다!


Step01. 기존에 진행된 공구장터 KV모아보기


프로젝트 목표가 명확해지고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기존의 배달용품 공구장터 KV를 모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비주얼부터 함께 볼까요?


왼쪽부터 시즌1~시즌5입니다. 가만히 보시면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1.”배달용품 공구장터” 라는 타이틀과 시즌이 항상 표시되고
2.판매되는 상품 이미지가 메인에 위치하며,
3. 시즌3부터는 할인율도 함께 표기를 해주었다 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배달용품 공구장터 기획자 난희님과의 미팅에서 시즌4의 비주얼처럼 상품명을 간략하게라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비주얼 내 포함돼야 할 요소들이 정리된 이후 기존 디자인 시안 중 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했는데요. 시즌5 비주얼의 경우 이미 천막을 통해 “가게, 장터” 느낌을 잘 살렸고, 합성이 필요한 물성 자산이 별도로 들어가 있지 않아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베리에이션이 효과적인 부분이 있었어요. 이에 새로 시안을 제작하기 전 해당 안도 최종안에 포함해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Step02. 방향성에 대한 고민과 비주얼 고도화


시즌5 시안이라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더 좋은 방향성을 찾기위해 여러가지 아이데이션을 시작했습니다. 크게 3가지 방향성에서 고민을 했는데요. 무엇보다 상품이 가장 잘보이는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품의 배치 위주로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아래 3가지 방향성이 나오더라고요. 

  1. 상품을 모아서 한번에 보여주는 ‘단체샷’이 들어간 비주얼

  2. 상품을 개별적으로 보여주는 ‘개별샷’이 들어간 비주얼

  3. 상품과 제목이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간 비주얼

*이미지에 사용된 날짜, 할인율, 이미지는 모두 시안 작업을 위해 더미로 기재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시즌5의 비주얼을 포함해, 위에서 나온 3가지 방향성으로 상품샷을 테스트했습니다. 추후 팀 회의에서 상품이 떨어져 있는 개별샷보다는 단체샷이 조금 더 장터느낌의 바글바글함을 살리는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마지막 방향성은 상품과 타이틀이 모두 부각되지 않아 애매했고요. 이에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는 방향으로 비주얼을 고도화 시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공구장터의 느낌을 살린 천막 느낌의 시즌5 비주얼이 있으니 천막 외에 다른 방법으로 장터를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해봤는데요. 그렇게해서 나온 시안은 아래와 같아요. 배달용품의 ‘ㅍ’을 마트 바구니로, 공구장터의 ‘ㅓ’를 할인을 의미하는 아랫쪽 화살표로 변경을 시켜보았어요. 위에서 보신 일반 타이포보다 조금더 공구장터의 의미가 나타나게 하고자 했습니다.


어느정도 상단 타이포를 잡아둔 뒤에는 시즌별 베리에이션 가능여부도 테스트해봤는데요. 베리에이션이 어렵진 않았지만, 비쥬얼 내 요소가 많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아래 이미지처럼 간소화 해보았답니다. 영수증처럼 나오는 그래픽을 삭제하고, 단체샷이 잘보이도록 조정하면서 배경에 천막을 추가해 장터느낌을 더 살리고자 했어요.


이와 동시에 시즌5 비쥬얼도 조금더 테스트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상단에 있던 로고를 하단으로 내려 시선을 타이틀쪽에 머물 수 있게하고, 기존의 화살표를 하얀색 박스로 변경하여 상품 자체가 가게 안에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주는 쪽으로 변경을 시도해봤어요. 기타 자잘자잘한 요소들에 대한 품을 줄이는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답니다.


최종적으로 2개 시안으로 마지막까지 가늠을 했는데요. 여러분은 2개 비주얼중 어떤것이 저희의 목표 (1.장터느낌이 확 드러나고 2.디자이너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비주얼)에 더 부합한 비주얼로 느껴지시나요? 



Step03. 그래서 결정된 비주얼은?


여기서 잠깐! 결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한 가지 안내를 드리자면, 위 작업들을 진행하는데 총 소요된 시간은 워킹데이 기준 6일 정도입니다.(물론 이마저도 계속 해당 업무만 할 수 없었지만요.) 계속해서 다른 업무를 진행해야하는 일정상 과제 하나에 오랜 시간을 쏟을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 부탁드려요! 그렇게 6일간의 고민 끝에 나온 위 2개의 비주얼을 두고 마지막으로 선택된 비주얼은.. 바로바로..시즌5를 변형한 비주얼이에요!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됐던 것은 저희의 목표입니다! 슬쩍이라도 봤을때 바로 보이는 천막이 ‘장터, 가게’임을 바로 알게 해주고,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합성없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활용이 가능한 디자인이라고 판단했어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으로 해당 KV를 선택했어요. 



배달용품 공구장터의 아이덴티티로 얻고 싶은 것


지금 제가 공유드린 이야기들은 바로 2024년 3월초에 결정된 아주 따끈따끈한 이야기랍니다. 새로운 비주얼을 입은 공구장터는 4월에 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최종 결정된 비주얼에서 색상 등을 일부 변경해가며 사용해 볼 예정이에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저희가 얻고 싶은건 2가지 입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일과도 맞닿아 있어요.


1.라이더분들이 비주얼속 천막만 봐도 어! 공구장터다! 들어가보자! 하실 수 있는 것.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프로모션 속에서도 우리의 프로모션에 더 눈길이 가게 하기 위함이에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더 많은 라이더분들이 더 빠르게 들어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2.디자이너들의 업무 효율성 up! 

비슷한 스킴을 가진 프로모션들을 매번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보는 사람에게도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도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잡아둔 템플릿과 레이아웃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베리에이션 이미지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속도는 잡을 수 있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누리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잘 얻을 수 있을지 올 한 해 저희와 함께 공구장터 지켜봐 주세요!



Special thanks to


배달용품 공구장터의 어머니이신 라이더콘텐츠커뮤니케이션팀의 난희님께 가장 큰 감사인사를 드려요. 더불어 비주얼이 잘 정립될 수 있도록 무한한 조언주신 관우님, 두희님.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동료 디자이너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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