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SS 배민라이더웨어 화보 촬영기
25SS 배민라이더웨어 화보 촬영기
디자이너 • 2025.06.13




올해 상반기, 더 다양한 배민라이더웨어를 출시하며 화보 촬영 기획을 시작했어요.
완전히 새로워야 했고, 그렇다고 너무 낯설어서는 안되는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어요.
촬영 환경의 특징을 활용하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민라이더웨어 화보가 탄생했어요.
올해 상반기, 더 다양한 배민라이더웨어를 출시하며 화보 촬영 기획을 시작했어요.
완전히 새로워야 했고, 그렇다고 너무 낯설어서는 안되는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어요.
촬영 환경의 특징을 활용하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민라이더웨어 화보가 탄생했어요.
올해 상반기, 더 다양한 배민라이더웨어를 출시하며 화보 촬영 기획을 시작했어요.
완전히 새로워야 했고, 그렇다고 너무 낯설어서는 안되는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야 했어요.
촬영 환경의 특징을 활용하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배민라이더웨어 화보가 탄생했어요.


화보 촬영, 작년에는 이랬습니다.
작년, 첫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배민라이더웨어, 기억하시나요? 배민조끼 제작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렇게 멋진 라이더웨어를 소개하기 위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었죠. 브랜딩 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고려해야하는 이미지였던 만큼 모델 스타일링도 좀 더 트렌디하게, 구도나 연출에도 약간의 새로운 시도를 더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꽤 — 아니, 아주 — 만족스러웠습니다. 멋진 촬영컷 덕분에 제품들을 무사히 출시할 수 있었고, 특히 라이더디자인팀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했던 배민조끼는 품절 대란템이 되기도 했죠. 우리가 고민하고 만든 라이더웨어에 확실한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의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훨씬 더 다양한 품목의 배민라이더웨어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제품이 다양해졌다는 건, 보여줄 것도 많아졌다는 뜻
올 상반기에는 총 4가지 제품을 준비했어요. 배달에서 가장 기본적 아이템인 백팩형 배달 가방부터, 혹서기를 타겟한 기능성 티셔츠와 여름용 조끼 그리고 장마 시즌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 배달용 우의 세트까지 — 벌써부터 라이더분들의 가슴을 설레게할 라인업이죠? 여기에, 각 제품 별로 2~3가지의 색상 옵션을 추가하여 총 11개의 상품을 출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빠밤'

제품 개발이 하나씩 마무리될수록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까?’ 라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제품 컬러 베리에이션이 다채로워진 만큼, 사용자가 아이템을 조합해 개성 있는 라이더웨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제품의 기능성과 함께, 조합의 다양성까지 모두 담아낼 낼 수 있는 화보 촬영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멋진 톤앤무드도 중요하겠죠.
올해는 ‘더 새로워진’ 화보를 만들어보자
이번 촬영의 출발점은 분명했습니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제품군도 늘면서 스타일링 폭도 넓어진 만큼 화보 역시 더 다채롭고, 기존의 비주얼라이징 방향성에서 한 걸음 벗어난 시도가 필요했죠. 팀원들끼리도 “정말 멋진 걸 만들어보자”는 다짐을 했어요 (๑•̀ㅂ•́)و
특히, 이번 시즌의 배민라이더웨어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여 기획된 제품들이었기에, 화보 이미지도 그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길 바랬고,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우선 무드보드를 잡아보았어요. 여기서 잠깐! 2025 SS 배민라이더웨어, 어떤 점이 새롭냐구요?
배민백팩은 흔히 볼 수 있는 흐물흐물한 천 재질의 지퍼형 백팩 대신, 각이 잡혀있는 자석형 가방으로 설계해 배달 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어요. 확장형 구조로 피자도 두판이나 넣을 수 있구요!
그리고, 여름용 조끼(aka 배민조끼 라이트핏)는 전형적인 배달용조끼 디자인 대신 러닝 베스트 형태로 제작해 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우수한 통기성을 확보하였죠.
(더 많은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ω<)~☆)

저작권 이슈로..이렇게 밖에 보여드릴 수 없지만, 흐리게 보아도 기존의 배민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시죠? 완전히 새롭고 멋진 배민라이더웨어 화보를 상상하며 만든 이 무드보드를 두근대는 마음으로 팀에 공유를 했어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번에 OK가 되면 너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ㅎ 다행히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았는데요. “배민”“라이더”웨어인 만큼 ‘브랜드의 기존의 브랜드 무드와 ‘배달 플랫폼 라이더’의 이미지가 더 드러나야 할 것 같다’는 중요한 피드백도 함께 받게 되었어요. 종합하자면 라이더와 일반 소비자 모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감각적인 이미지면서도, 배민의 느낌과 라이더향의 톤앤매너를 어느 정도는 담아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워야 했고, 그렇다고 너무 낯설어서는 안 되는 두 가지 상반된 조건을 조율하는 작업이었죠. 아..이것은 마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_`)
화보 촬영 대작전
기획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화보 촬영에서 목표로 삼아야하는 것들을 세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제품의 디자인과 특징을 매력적으로 잘 보여줄 것
2. 감도 높은 패션 화보의 무드를 주로 가져갈 것
3. 배민의 느낌과 라이더 이미지를 완전히 잃지는 않을 것
정리하자면,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화보입니다. 근데 이제 배민 한 스푼, 그리고 라이더 세 스푼을 곁들인” 이 되겠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번과 3번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톤앤매너 조정을 위해 이미지의 배경이 되는 “촬영 현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자 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촬영도 실내와 야외 두가지 공간에서 진행 예정이었습니다.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춰 촬영 목표 모두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죠.

실내 촬영에서는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제품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하고, 야외에서는 배달 행위를 조금 더 직접적이면서도 보여주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각 공간별로 컨셉을 딱 자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장소에서 어떤 컨셉을 ‘주로’ 촬영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 설정이었어요. 때문에 실내에서도 [배민], [배달], [라이더]가 잘 드러나는 연출이 필요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델, 스타일링, 헤어&메이크업, 소품 등 이미지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를 선정할 때 두가지 컨셉을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룩앤필을 중점적으로 고려했어요. 또 컷보드 작업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가감하며 이미지마다의 컨셉과 세팅을 구체적으로 세팅하고자 했습니다. 큰 방향성이 정해지고 난 후에 그 외에 촬영 준비들이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이틀 간의 촬영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와아~)

여러 고민과 노력 끝에 만들어진 배민라이더웨어 화보 이미지, 함께 보실까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스크롤이 꽤 길어졌네요 하하)
마무리하며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수습기간 끝날 때 쯤에 담당하게 된 프로젝트였어요. 아직 브랜드와 배민라이더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시작도 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잘 몰랐기에 더 색다르고 신선한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재밌고 멋진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물론 제가 실수하지 않도록 옆에서 꼼꼼하게 챙겨주신 팀원분들 덕이 크지만요!
회고가 늘상 그러하듯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들도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배민라이더웨어 비주얼에 내부 구성원들이 크게 호응해주고, 제품이 이 하나둘 출시되는 과정에서 광고와 스토어 곳곳에 촬영 결과물이 잘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참 뿌듯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민라이더웨어와 한층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글이 업로드될 쯤에는 촬영된 제품들 모두 출시되어 있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화보 촬영기를 보며 제품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여기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클릭해서 한번 쓱 둘러보시어요 (´▽` ʃƪ)♡
Special Thanks to
제품 개발부터 화보 촬영과 그 뒤 후속 업무까지 모든 과정에서 함께 힘써주시고 고민해주신 재언님과 준영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촬영 준비 기간 동안 모든 과정들이 매끄럽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해주신 관우님, 그리고 저희보다 더 많이 고민해주시면서 좋은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주신 파트너사 TTS studio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배민라이더웨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전국의 라이더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멋지고 안전한 배민라이더웨어로 보답하겠습니다🩵
화보 촬영, 작년에는 이랬습니다.
작년, 첫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배민라이더웨어, 기억하시나요? 배민조끼 제작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렇게 멋진 라이더웨어를 소개하기 위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었죠. 브랜딩 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고려해야하는 이미지였던 만큼 모델 스타일링도 좀 더 트렌디하게, 구도나 연출에도 약간의 새로운 시도를 더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꽤 — 아니, 아주 — 만족스러웠습니다. 멋진 촬영컷 덕분에 제품들을 무사히 출시할 수 있었고, 특히 라이더디자인팀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했던 배민조끼는 품절 대란템이 되기도 했죠. 우리가 고민하고 만든 라이더웨어에 확실한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의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훨씬 더 다양한 품목의 배민라이더웨어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제품이 다양해졌다는 건, 보여줄 것도 많아졌다는 뜻
올 상반기에는 총 4가지 제품을 준비했어요. 배달에서 가장 기본적 아이템인 백팩형 배달 가방부터, 혹서기를 타겟한 기능성 티셔츠와 여름용 조끼 그리고 장마 시즌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 배달용 우의 세트까지 — 벌써부터 라이더분들의 가슴을 설레게할 라인업이죠? 여기에, 각 제품 별로 2~3가지의 색상 옵션을 추가하여 총 11개의 상품을 출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빠밤'

제품 개발이 하나씩 마무리될수록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까?’ 라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제품 컬러 베리에이션이 다채로워진 만큼, 사용자가 아이템을 조합해 개성 있는 라이더웨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제품의 기능성과 함께, 조합의 다양성까지 모두 담아낼 낼 수 있는 화보 촬영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멋진 톤앤무드도 중요하겠죠.
올해는 ‘더 새로워진’ 화보를 만들어보자
이번 촬영의 출발점은 분명했습니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제품군도 늘면서 스타일링 폭도 넓어진 만큼 화보 역시 더 다채롭고, 기존의 비주얼라이징 방향성에서 한 걸음 벗어난 시도가 필요했죠. 팀원들끼리도 “정말 멋진 걸 만들어보자”는 다짐을 했어요 (๑•̀ㅂ•́)و
특히, 이번 시즌의 배민라이더웨어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여 기획된 제품들이었기에, 화보 이미지도 그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길 바랬고,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우선 무드보드를 잡아보았어요. 여기서 잠깐! 2025 SS 배민라이더웨어, 어떤 점이 새롭냐구요?
배민백팩은 흔히 볼 수 있는 흐물흐물한 천 재질의 지퍼형 백팩 대신, 각이 잡혀있는 자석형 가방으로 설계해 배달 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어요. 확장형 구조로 피자도 두판이나 넣을 수 있구요!
그리고, 여름용 조끼(aka 배민조끼 라이트핏)는 전형적인 배달용조끼 디자인 대신 러닝 베스트 형태로 제작해 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우수한 통기성을 확보하였죠.
(더 많은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ω<)~☆)

저작권 이슈로..이렇게 밖에 보여드릴 수 없지만, 흐리게 보아도 기존의 배민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시죠? 완전히 새롭고 멋진 배민라이더웨어 화보를 상상하며 만든 이 무드보드를 두근대는 마음으로 팀에 공유를 했어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번에 OK가 되면 너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ㅎ 다행히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았는데요. “배민”“라이더”웨어인 만큼 ‘브랜드의 기존의 브랜드 무드와 ‘배달 플랫폼 라이더’의 이미지가 더 드러나야 할 것 같다’는 중요한 피드백도 함께 받게 되었어요. 종합하자면 라이더와 일반 소비자 모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감각적인 이미지면서도, 배민의 느낌과 라이더향의 톤앤매너를 어느 정도는 담아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워야 했고, 그렇다고 너무 낯설어서는 안 되는 두 가지 상반된 조건을 조율하는 작업이었죠. 아..이것은 마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_`)
화보 촬영 대작전
기획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화보 촬영에서 목표로 삼아야하는 것들을 세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제품의 디자인과 특징을 매력적으로 잘 보여줄 것
2. 감도 높은 패션 화보의 무드를 주로 가져갈 것
3. 배민의 느낌과 라이더 이미지를 완전히 잃지는 않을 것
정리하자면,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화보입니다. 근데 이제 배민 한 스푼, 그리고 라이더 세 스푼을 곁들인” 이 되겠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번과 3번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톤앤매너 조정을 위해 이미지의 배경이 되는 “촬영 현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자 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촬영도 실내와 야외 두가지 공간에서 진행 예정이었습니다.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춰 촬영 목표 모두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죠.

실내 촬영에서는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제품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하고, 야외에서는 배달 행위를 조금 더 직접적이면서도 보여주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각 공간별로 컨셉을 딱 자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장소에서 어떤 컨셉을 ‘주로’ 촬영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 설정이었어요. 때문에 실내에서도 [배민], [배달], [라이더]가 잘 드러나는 연출이 필요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델, 스타일링, 헤어&메이크업, 소품 등 이미지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를 선정할 때 두가지 컨셉을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룩앤필을 중점적으로 고려했어요. 또 컷보드 작업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가감하며 이미지마다의 컨셉과 세팅을 구체적으로 세팅하고자 했습니다. 큰 방향성이 정해지고 난 후에 그 외에 촬영 준비들이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이틀 간의 촬영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와아~)

여러 고민과 노력 끝에 만들어진 배민라이더웨어 화보 이미지, 함께 보실까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스크롤이 꽤 길어졌네요 하하)
마무리하며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수습기간 끝날 때 쯤에 담당하게 된 프로젝트였어요. 아직 브랜드와 배민라이더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시작도 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잘 몰랐기에 더 색다르고 신선한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재밌고 멋진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물론 제가 실수하지 않도록 옆에서 꼼꼼하게 챙겨주신 팀원분들 덕이 크지만요!
회고가 늘상 그러하듯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들도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배민라이더웨어 비주얼에 내부 구성원들이 크게 호응해주고, 제품이 이 하나둘 출시되는 과정에서 광고와 스토어 곳곳에 촬영 결과물이 잘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참 뿌듯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민라이더웨어와 한층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글이 업로드될 쯤에는 촬영된 제품들 모두 출시되어 있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화보 촬영기를 보며 제품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여기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클릭해서 한번 쓱 둘러보시어요 (´▽` ʃƪ)♡
Special Thanks to
제품 개발부터 화보 촬영과 그 뒤 후속 업무까지 모든 과정에서 함께 힘써주시고 고민해주신 재언님과 준영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촬영 준비 기간 동안 모든 과정들이 매끄럽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해주신 관우님, 그리고 저희보다 더 많이 고민해주시면서 좋은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주신 파트너사 TTS studio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배민라이더웨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전국의 라이더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멋지고 안전한 배민라이더웨어로 보답하겠습니다🩵
화보 촬영, 작년에는 이랬습니다.
작년, 첫 출시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배민라이더웨어, 기억하시나요? 배민조끼 제작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렇게 멋진 라이더웨어를 소개하기 위한 화보 촬영을 진행했었죠. 브랜딩 뿐만 아니라 판매까지 고려해야하는 이미지였던 만큼 모델 스타일링도 좀 더 트렌디하게, 구도나 연출에도 약간의 새로운 시도를 더해보았습니다.

결과는 꽤 — 아니, 아주 — 만족스러웠습니다. 멋진 촬영컷 덕분에 제품들을 무사히 출시할 수 있었고, 특히 라이더디자인팀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했던 배민조끼는 품절 대란템이 되기도 했죠. 우리가 고민하고 만든 라이더웨어에 확실한 수요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의 그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훨씬 더 다양한 품목의 배민라이더웨어를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제품이 다양해졌다는 건, 보여줄 것도 많아졌다는 뜻
올 상반기에는 총 4가지 제품을 준비했어요. 배달에서 가장 기본적 아이템인 백팩형 배달 가방부터, 혹서기를 타겟한 기능성 티셔츠와 여름용 조끼 그리고 장마 시즌을 무사히 보내기 위한 배달용 우의 세트까지 — 벌써부터 라이더분들의 가슴을 설레게할 라인업이죠? 여기에, 각 제품 별로 2~3가지의 색상 옵션을 추가하여 총 11개의 상품을 출시 하기로 하였습니다! '빠밤'

제품 개발이 하나씩 마무리될수록 ‘이렇게 많은 아이템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보여줄까?’ 라는 고민이 커졌습니다. 제품 컬러 베리에이션이 다채로워진 만큼, 사용자가 아이템을 조합해 개성 있는 라이더웨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데요.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제품의 기능성과 함께, 조합의 다양성까지 모두 담아낼 낼 수 있는 화보 촬영이 필요했습니다. 당연히, 멋진 톤앤무드도 중요하겠죠.
올해는 ‘더 새로워진’ 화보를 만들어보자
이번 촬영의 출발점은 분명했습니다. 이전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제품군도 늘면서 스타일링 폭도 넓어진 만큼 화보 역시 더 다채롭고, 기존의 비주얼라이징 방향성에서 한 걸음 벗어난 시도가 필요했죠. 팀원들끼리도 “정말 멋진 걸 만들어보자”는 다짐을 했어요 (๑•̀ㅂ•́)و
특히, 이번 시즌의 배민라이더웨어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들의 문제점을 개선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여 기획된 제품들이었기에, 화보 이미지도 그 방향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길 바랬고,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우선 무드보드를 잡아보았어요. 여기서 잠깐! 2025 SS 배민라이더웨어, 어떤 점이 새롭냐구요?
배민백팩은 흔히 볼 수 있는 흐물흐물한 천 재질의 지퍼형 백팩 대신, 각이 잡혀있는 자석형 가방으로 설계해 배달 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어요. 확장형 구조로 피자도 두판이나 넣을 수 있구요!
그리고, 여름용 조끼(aka 배민조끼 라이트핏)는 전형적인 배달용조끼 디자인 대신 러닝 베스트 형태로 제작해 더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과 우수한 통기성을 확보하였죠.
(더 많은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보세요 (・ω<)~☆)

저작권 이슈로..이렇게 밖에 보여드릴 수 없지만, 흐리게 보아도 기존의 배민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시죠? 완전히 새롭고 멋진 배민라이더웨어 화보를 상상하며 만든 이 무드보드를 두근대는 마음으로 팀에 공유를 했어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번에 OK가 되면 너무 좋겠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ㅎ 다행히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았는데요. “배민”“라이더”웨어인 만큼 ‘브랜드의 기존의 브랜드 무드와 ‘배달 플랫폼 라이더’의 이미지가 더 드러나야 할 것 같다’는 중요한 피드백도 함께 받게 되었어요. 종합하자면 라이더와 일반 소비자 모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감각적인 이미지면서도, 배민의 느낌과 라이더향의 톤앤매너를 어느 정도는 담아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워야 했고, 그렇다고 너무 낯설어서는 안 되는 두 가지 상반된 조건을 조율하는 작업이었죠. 아..이것은 마치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_`)
화보 촬영 대작전
기획을 구체화하기에 앞서 화보 촬영에서 목표로 삼아야하는 것들을 세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제품의 디자인과 특징을 매력적으로 잘 보여줄 것
2. 감도 높은 패션 화보의 무드를 주로 가져갈 것
3. 배민의 느낌과 라이더 이미지를 완전히 잃지는 않을 것
정리하자면,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 화보입니다. 근데 이제 배민 한 스푼, 그리고 라이더 세 스푼을 곁들인” 이 되겠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번과 3번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가장 확실한 톤앤매너 조정을 위해 이미지의 배경이 되는 “촬영 현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고자 했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촬영도 실내와 야외 두가지 공간에서 진행 예정이었습니다. 각 공간의 특성에 맞춰 촬영 목표 모두를 충족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죠.

실내 촬영에서는 다양한 조명 연출을 통해 제품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하고, 야외에서는 배달 행위를 조금 더 직접적이면서도 보여주는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각 공간별로 컨셉을 딱 자르는 것이 아니라, 어느 장소에서 어떤 컨셉을 ‘주로’ 촬영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 설정이었어요. 때문에 실내에서도 [배민], [배달], [라이더]가 잘 드러나는 연출이 필요했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모델, 스타일링, 헤어&메이크업, 소품 등 이미지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를 선정할 때 두가지 컨셉을 적절히 수용할 수 있는 룩앤필을 중점적으로 고려했어요. 또 컷보드 작업에서 이러한 요소들을 가감하며 이미지마다의 컨셉과 세팅을 구체적으로 세팅하고자 했습니다. 큰 방향성이 정해지고 난 후에 그 외에 촬영 준비들이 차근차근 진행되었고, 이틀 간의 촬영이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와아~)

여러 고민과 노력 끝에 만들어진 배민라이더웨어 화보 이미지, 함께 보실까요?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스크롤이 꽤 길어졌네요 하하)
마무리하며
사실 이번 프로젝트는 제가 수습기간 끝날 때 쯤에 담당하게 된 프로젝트였어요. 아직 브랜드와 배민라이더웨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시작도 전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잘 몰랐기에 더 색다르고 신선한 관점으로 프로젝트를 바라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재밌고 멋진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물론 제가 실수하지 않도록 옆에서 꼼꼼하게 챙겨주신 팀원분들 덕이 크지만요!
회고가 늘상 그러하듯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들도 조금씩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새로운 배민라이더웨어 비주얼에 내부 구성원들이 크게 호응해주고, 제품이 이 하나둘 출시되는 과정에서 광고와 스토어 곳곳에 촬영 결과물이 잘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참 뿌듯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민라이더웨어와 한층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글이 업로드될 쯤에는 촬영된 제품들 모두 출시되어 있을 것 같아요. 혹시라도 화보 촬영기를 보며 제품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여기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클릭해서 한번 쓱 둘러보시어요 (´▽` ʃƪ)♡
Special Thanks to
제품 개발부터 화보 촬영과 그 뒤 후속 업무까지 모든 과정에서 함께 힘써주시고 고민해주신 재언님과 준영님께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촬영 준비 기간 동안 모든 과정들이 매끄럽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해주신 관우님, 그리고 저희보다 더 많이 고민해주시면서 좋은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주신 파트너사 TTS studio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무엇보다 배민라이더웨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전국의 라이더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멋지고 안전한 배민라이더웨어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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